음......날카롭기 이를데 없군요.
허겁지겁 부족한 의견을 내어 봅니다.
흰색글자 : 민노씨네님
검은색글자 : 세이하쿠
원본글 : http://minoci.net/147
우선,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우리나라 블로고스피어에서 '파워블로거'의 실체가 존재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일종의 신기루 같은 이미지들로만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블로그 나르시즘, 아직은 협소하기만 한 메타블로그 공간에서 일희일비하는 블로거들의 자뻑 문화가 이런 신기루를 상당부분 자극적으로 확대하는 것 같습니다. 파워블로거가 갖고 있는 그 '파워'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아니 좀더 노골적으로 질문드리죠, '누가' 파워블로거입니까? 올블 top 100 블로거가 파워블로거인가요? 그 파워블로거들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스스로의 역량에 의해 창조되나요? 아니면 어떤 시스템에 편입되고, 그 시스템의 룰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만들어지는 겁니까? 거기에 더해 그 '파워'는 어떤 식으로,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나요? 여전히 우물 속에서, 그리고 찻잔 속에서 메아리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 그렇습니다. 그것이 전혀 다른 명칭이건 아니면 간에 무형적인 요소가 많지만 일반 블로거들에게 일정한 영향력을 가하는 파워블로거는 실존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가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보다 네이버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 하나로도 네이버의 가치는 돋보이듯이 파워 블로거의 블로그를 찾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영향력은 실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파워 블로거는 당신도 포함이 됩니다. 그 영향력이 미미하거나 찾잔속의 태풍이라도 이러한 명제의 가설은 한국의 블로고스피어를 이해하고 그것의 발전을 예상하는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용어에 대한 반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규정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언젠가 만박님께서 "파워블로거가 아니라 블로그파워라고 불러야 한다"라고 말씀 하셨지요. 전폭적으로 공감합니다. 블로그는, 현재의 시스템과 현재의 시스템이 발전해가는 그 양상을 호의적으로 예견하더라도, 소수의 '파워블로거'를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해갈 수 있는 모델이 아닙니다. 아니라고 예견합니다. 그것은 '다수, 집단'으로서의 '블로그 파워'를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 블로그파워라는 것은 가장 빈번하게 볼수 있었던 온라인상에서의 증명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블로그파워의 중심에는 발화점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그 발화점은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으로 압축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즉, 응집되지 않은 에너지를 한군데로 모아 힘으로 구현되는 과정의 중요한 역할을 파워블로거들이 해내고 있으며 이는 노사모의 논객이 노사모 전체회원에 미치는 영향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파워블로거와 블로그파워는 서로 대치되는 개념이 아닌 연계되는 개념으로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렇지만 블로그계는 “블로거 idol”을 꿈꾸는 끼있는 자들의 장기자랑 무대라기보다는 수많은 익명과 필명들이 촘촘하게 얽어놓은 아주 조그만 관계망의 총합으로만 존재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외쳐보겠습니다. “모든 블로거들이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그날까지” - 아거, 모든 블로거들이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그날까지 중에서
+ 동의 합니다만 이 부분도 수많은 익명과 필명들이 촘촘하게 얽어놓은 아주 조그만 관계망의 총합에서 많은 수의 “블로거 idol”이 나오는 프로세스로 상호 공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블로거들은 “관계”의 중요성에 집중하고 있지만 조만간 일반 대중이 블로고스피어에 유입되면 더 이상 이러한 “관계”가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즉 소규모 조직이 급격히 대규모 조직으로 확장이 되면 그 소속 블로거들의 전통적인 가치인 “관계”는 상실될 것이며 그것보다는 오히려 수익이라는 needs가 급격히 팽창 될 것입니다. 이상과 현실은 좀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블로고스피어가 획일적인 '상하적 위계'에 의해 작동되는 것은 원하지 않고, 그럴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스타블로거들을 통해서 블로그의 위상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과연 존재하는지는 차치하고, 그것이 과연 이상적인 모델인지에 대해서도 저로선 회의적입니다. 물론 앞서도 말했듯이 그런 '스타블로거' 모델이 '자체적인 모델'(자립적 플랫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시스템, 현재의 시스템이 발전해가는 그 양상을 보건대, 이런 일이 급속하게 성취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블로그 마케팅, 스타블로거, 파워블로거, 프로블로거, 블로그 수익모델.. 이런 말들이 갖는 긍정적인 의미들에 대해서 저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또 저 나름으로도 그런 모델에 조력하고 싶은 생각이 충만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파워블로거'라는 말에 담겨진 상하적 위계에 익숙한 사고방식, 혹은 그 위험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회의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이는 블로그라는 개방적인 육체, 그리고 블로깅이라는 상호 교감하는 '관계'의 메카니즘이 갖는 그 이상과는 그다지 친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 블로고스피어가 획일적인 '상하적 위계'에 의해 작동되는 것은 원하지 않고, 그럴 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동의 합니다. 그러나 스타블로거들로 인해 블로고스피어의 위상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보고 있으며 그러한 관점에서 현재 파워블로거들의 대중적인 성공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 우리 전부가 함께 도와주고 매력적인 성공신화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자립적 모델이건 종속적 모델이건 그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형의 파워블로거가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 진화되어 유형의 가치를 인정 받는 존재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에 대한 이상적인 규제는 결국 블로거들이 블로거들의 성공신화를 방해하는 네가티브한 비판만 있어서는 않 될 것입니다. 파워블로거가 가지는 의미는 위계라기 보다는 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선구자적인 역할로 규정한 것이니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마무리 말씀
파워블로거인가 블로그파워인가 라는 이분법적인 적용보다는 파워블로거를 통한 블로그파워의 생성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블로고스피어는 단어나 명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 명제 보다는 내부의 본질에 대해 흥미롭게 보고 미래에 대해 예측하는 것이 즐거울 뿐입니다. 민노씨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도 많지만 약간씩 어긋나는 부분은 이러한 낱말에 대한 규정의 차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원래 글이나 말은 커뮤니케이션 도구중 가장 비효율적으로 정평이 나있죠^^ 어쨌건 즐거운 토론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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